스터디 발표를 준비하면서..

한인 개발자들끼리의 스터디가 최근 결정이 되었고 1회 모임을 가졌었으나, 나는 그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 1회 발표자였던 김현재군의 지목으로 2회 모임의 발표자를 제의 받았다. 나 역시 마침 지금 회사로 옮긴지 1년이 되어 1년동안 공부하고, 배우고, 일했던 내용을 정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선뜻 수락하였다. 지금 현재 발표는 무사히 마쳤고, 이번 글에서는 발표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스터디는 청취, 청강보다는 발표를!

일하면서 많은 개발자님들의 글들에서도 볼 수 있고, 현 직장의 매니저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나 역시, 석사과정에서 수도없이 느꼈던 부분이고,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도 새삼 느꼈던 부분이다.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중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가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지식에 대해서 머리속에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머리속에 있는 지식을 입 밖으로 꺼내어 말로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도 필요하지만, 머리속에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렴풋이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버벅대거나 청중들이 알아듣지 못할 말들만 나올 뿐이다. 특히, 단순한 내용 나열만이 아닌 청중들이 알아듣기 쉬운 표현으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발표에 필요한 지식들을 유기적으로 잘 이해하고 정리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내용을 어떤 순서로 전할지, 어떤 내용을 꼭 말하고, 어떤 내용을 말하면 이해에 방해가 되기에 생략할지… 모두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청중들이 알기 쉬운 발표를 위해서는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도 정리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고, 이것들을 내용에 넣고 빼는 일을 반복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예시나 예제까지 직접 준비한다면 내용 이해는 더욱 확실해 질 것이다. 이만한 공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있게!

물론, 대단한 사람들, 대가들의 발표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발표자가 되도록 하자. (물론, 나도 아직 부단히 노력해야되는 부분이다.) 청중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스터디에 참석하는 것은 전문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내용과 그에 대한 개요(introduction) 및 간단한 팁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더 크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전자에 해당하는 스터디도 있으나, 후자의 케이스도 충분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기에 어려운 내용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 확실하게 잘 정리하여 전달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 발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나 역시 이 업계에서 대단한 실적을 올린 그런 개발자도 아니고, 경력도 아직 일천한 개발자이다. 그래서 청중들의 귀중한 시간을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확실하게, 열심히 준비하였다.

겁 먹지 않고, 저지르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있게!